[무삭제/19금]
“아흣……. 으응…….”
“느끼나 보지? 신음을 다 흘리고.”
“팔이 아파서…… 그렇거든!”
터져 나오는 신음을 억누른 채 사납게 쏘아붙이는 그녀를 보며 지원은 빙그레 웃었다. 이런 상황에도 절대 지는 법이 없다. 곧 죽어도 그 성질 못 버리지.
지원은 허리를 강하게 튕기면서 동시에 바짝 솟은 유두를 지분거렸다. 아흐응…! 그녀의 입에서 다시 한 번 달콤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 소리가 듣기 좋아서 그대로 몸을 숙여 그녀의 어깻죽지에 이를 세웠다. 예민한 부위에 이가 닿자, 그녀가 속절없이 몸을 비틀었다.
그 바람에 수갑이 메인 손목이 강하게 쓸렸다. 살이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본 지원은 눈을 조금 찌푸렸다. 아무래도 수갑이 닿는 부분에 밴드라도 붙여줘야 할 듯했다. 아니면 섹스할 때마다 살갗이 벗겨질 것만 같으니.
“좀 솔직해져 봐. 솔직히 좋다고 말하면 아주 황홀하게 해줄 테니까.”
“……시, 흣, 시끄러워….”
“역시 매력 있어, 송혜주.”
지원이 이를 악문 채로 으르렁댔다. 그의 입에서 제 이름이 나오자, 혜주는 몸을 떨었다. 흥분으로 젖은 목소리가 지나치게 야했다.
절정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지원은 혜주를 꽉 끌어안은 채로 속도를 올렸다. 하도 깨물어대서 울긋불긋한 어깨를 다시 깨문 채로 강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흥분으로 예민해진 음핵을 문질러주자, 혜주도 신음을 참지 못하고 앙앙댔다.
호피 무늬 시트가 둘의 거친 섹스를 대신 대변해주고 있었다. 동물적인 섹스, 성욕만을 위해 움직이는 육체.
그 안에 사랑은 오로지 외사랑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