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이용가>
사랑을 모르는 이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 사랑은 쉽게 돌아 봐주지 않는다. 점점 절박한 집착을 하게 되는 아찔한 로맨스.
----------------------------본문 중에서
“날 원해요?”
아주는 대답하지 않았다.
“음, 지금도 솔직하지 않으면 곤란한데.”
굽혔던 허리를 편 성준이 뒤를 돌아 잠금장치를 위로 올렸다. 그리고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아주가 성준의 팔을 붙든다. 미약한 힘이었지만 뜨거운 손바닥을 통해 아주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천천히 돌아본 성준이 아주와 눈을 맞췄다. 아주는 굴욕감과 수치심으로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성준의 팔을 놓지 않았다.
성준이 입꼬리를 올려 조용히 미소 짓는다. 그리고 완전히 아주를 향해 돌아서서는 넥타이를 거칠게 잡아 끌렀다.
“벌리세요.”
“아흑, 앗, 하아!”
미친 거라고 생각했다. 아까 마신 주스에 약이라도 들어있던 건지, 아니면 성준이 저에게 무슨 짓이라도 한 건지, 이유는 몰랐다. 그저 몸과 영혼이 분리되는 것만 같은 이 거친 흥분은 결코 아주의 의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흐읏, 아으!”
전에 없이 참을 수가 없었다. 멈출 수도 없었다. 아주는 화장실 벽면을 잡고 엎드려 솔직한 신음을 터뜨렸다. 성준의 굵고 긴 성기가 끝도 없이 밀고 들어오는 것에 맞춰 본능적으로 허리를 돌린다.
찰싹! 찰싹!
성준의 골반과 아주의 엉덩이가 큰 소리를 내며 달라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아주의 탐스러운 가슴이 셔츠 바깥으로 쏟아져 빠르게 흔들린다. 등 뒤에서 터지는 뜨거운 숨결이 아주의 귀를 적셨다. 허리를 힘 있게 잡은 손아귀에서도 어느덧 땀이 배어났다.
“흥, 흐응! 아!”
수업종이 울렸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누군가가 화장실로 들어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 지금 당장 이 정신 나간 행위를 멈춰야 하는데,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아주는 성준과 연결된 제 몸이 제 몸이 아닌 것만 같았다. 한껏 달아오른 질 속을 쉴 틈도 없이 꿰뚫어 오는 성준의 성기가 무시무시할 만큼 기분이 좋았다. 정말이지 넋이라도 나갈 것 같았다.
“아, 하으!”
흥분을 이기지 못한 상체가 주르륵 벽을 타고 미끄러졌다. 그러자 성준이 다시 아주의 허리를 잡고 바로 세운다. 아주의 흰 허벅지를 타고 끈적한 액이 몇 번이고 흘렀다.
“기분, 좋아요?”
거친 숨을 쏟아내며 성준이 물었다.
“난 너무, 좋은데. 흣!”
끊어 말할 때마다 허리를 올려 치는 바람에 아주가 자지러졌다. 성준의 성기를 물었다 놓아주기를 반복하던 아주가 울먹거리는 얼굴을 한다.
“이제 그만, 그만……!”
“거짓말은, 하, 나쁜 어린이나, 후으, 하는 거죠?”
행복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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