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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뜨겁게

[현대물/소유욕/재회물/동거/짝사랑남/절륜남/집착남/상처녀/외유내강녀] “내 눈앞에 있어. 천천히 공들여서 아주 정성껏 괴롭혀 줄 테니까.” 7년 만에 나타난 그는 아름다운 남자가 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만큼 잔인하고 독해진 남자가 붉게, 뜨겁게 욕망을 토해냈다. 아름답지만 독기를 품은 남자, 민채준 불우하다 보니 독해질 수밖에 없던 여자, 홍지연 최악의 상황에서 만나 최악으로 헤어졌다. 다시는 인연이 잇닿을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채준이 먼저 찾아왔다. -------------------------- “너…… 설마 나 좋아해?” 고작 한마디 하는데도 목소리가 떨려 입을 꾹 다물고 인상을 썼다. 채준이 마른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눈은..
[현대물/소유욕/재회물/동거/짝사랑남/절륜남/집착남/상처녀/외유내강녀]


“내 눈앞에 있어. 천천히 공들여서 아주 정성껏 괴롭혀 줄 테니까.”

7년 만에 나타난 그는 아름다운 남자가 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만큼 잔인하고 독해진 남자가 붉게, 뜨겁게 욕망을 토해냈다.

아름답지만 독기를 품은 남자, 민채준
불우하다 보니 독해질 수밖에 없던 여자, 홍지연

최악의 상황에서 만나 최악으로 헤어졌다.
다시는 인연이 잇닿을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채준이 먼저 찾아왔다.


--------------------------

“너…… 설마 나 좋아해?”
고작 한마디 하는데도 목소리가 떨려 입을 꾹 다물고 인상을 썼다. 채준이 마른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눈은 웃고 있지 않아서 지연은 방심할 수 없었다.
“우리가 좋아하고 말고 할 관계야?”
아니지. 얼른 고개를 젓자 채준이 그렇지? 하는 느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 보니 정말 이상한 질문이었다. 어떻게 홍지연과 민채준 사이에 애정이 생길까. 지연이 제 생각 없는 질문에 멋쩍어하자 채준이 말을 정정해 줬다.
“따지고 보면 미워하는 쪽에 가깝지.”
“넌 미워하는 상대에게 흑심을 품니?”
“미워하긴 해도 싫어하진 않으니까.”
“…….”
무슨 말이 그러냐고 해야 하는데 속이 찌르르 울려서 입을 꾹 다물었다. 밉다. 싫다. 어감의 차이가 극명했다.
채준이 몸을 일으켰다. 지연은 움찔해서 그를 올려다봤다. 그가 유독 더 커 보여서 미간을 강하게 찡그렸다. 몸이 자연스레 뒤로 물러났다. 등이 소파 등받이에 닿고 나서야 자신이 떨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지연이 놀라 뒤를 돌아보는 사이 채준이 소파에 무릎을 굽혀 앉았다.
“부정한 욕심. 딱 맞는 말이네. 널 보면 자꾸 속이 들끓거든.”
채준은 지연의 손을 잡아다 제 중심에 올렸다. 어느새 중심이 바지 위로도 확연하게 느껴질 만큼 단단하게 발기해 있었다.
“어떤 여자를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데 널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여기가 미친 듯이 반응해.”
“민채준…….”
“봐. 너 때문에 흥분한 거야.”
채준이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지연의 손이 같이 앞뒤로 문질러졌다. 손에 힘이 들어갈 때마다 성기가 움찔거리는 게 느껴졌다. 지연은 젖은 눈을 떠 채준을 마주했다. 그의 눈동자 속에 비치는 제 모습이 꼭 갇혀있는 것처럼 보였다.
저자 아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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