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분야: 현대물, 하드BL
* 작품 키워드: 집착공, 연하공, 헌신공, 수밖에모르공, 절륜공, 연상수, 트라우마있수, 상처수
* 주인공 : 이태범 - 35세. 제이유 컨벤션 대표. 거대한 체격에 인상이 더러운 남자. 서강주밖에 모르고 서강주를 위해서 사는, 서강주에 미친 남자.
* 주인공 : 서강주 - 40세. 책에 빠져 사는 백수. 부모를 잃으면서 트라우마가 생겨 이태범이 없으면 살 수 없는 남자.
“대체 뭘 꾸미고 있어?”
눈동자가 마치 심해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 같아서 태범은 그가 울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강주는 입술 끝을 위로 들어 싯멀겋게 웃고는 잠깐 멈췄던 손을 다시 움직였다. 선뜻한 손길이 전혀 동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내가 과연 너 모르게 뭘 꾸밀 수 있을까?”
이태범 때문에 사는 서강주와 서강주를 위해 사는 이태범.
잘 지내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앞으로도 쭉 이렇게 행복하게 살 줄 알았다.
그렇게 믿었다.
“언제부터 도망갈 생각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