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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

#오해 #착각 #재회 #첫사랑 #애증 #계약 #일상물 #애절물 #후회공 #상처공 #짝사랑공 #헌신공 #상처수 #단정수 《행방》 민욱은 지긋지긋하던 회사 생활을 때려치우고 이모로부터 레스토랑을 인수받는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나날이 이어질 거라 기대했으나, 레스토랑에서 13년 전 자신을 처참하게 배신했던 윤제우를 만난다. 그가 제안한다. 아주 뻔뻔하게. “나 말야. 너 괜찮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너. 내 생각에 우리 잘 맞을 것 같은데. 지금 만나는 사람 없으면, 오늘 나랑 어때?” ----------------------------본문 중에서 “아직도 내가 미워?” “아직도? 아직도라고? 넌 네가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
#오해 #착각 #재회 #첫사랑 #애증 #계약 #일상물 #애절물
#후회공 #상처공 #짝사랑공 #헌신공
#상처수 #단정수


《행방》


민욱은 지긋지긋하던 회사 생활을 때려치우고 이모로부터 레스토랑을 인수받는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나날이 이어질 거라 기대했으나, 레스토랑에서 13년 전 자신을 처참하게 배신했던 윤제우를 만난다. 그가 제안한다. 아주 뻔뻔하게.

“나 말야. 너 괜찮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너. 내 생각에 우리 잘 맞을 것 같은데. 지금 만나는 사람 없으면, 오늘 나랑 어때?”


----------------------------본문 중에서


“아직도 내가 미워?”
“아직도? 아직도라고? 넌 네가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
“…….”
“야. 너 양심은 있냐?”
“…….”
“뚫린 입이라고 꺼내면 다 말인 줄 알아?”
“……재밌네.”
“뭐야?”

잘못 들은 게 아닐까. 지금 저 자식이 설마 ‘재밌네’라고 중얼거린 건 아니겠지. 그런 생각을 하는데 윤제우가 고개를 들었다.

“밉다는 건 애정이 동반된 말이라잖아.”
“너 무슨 개소릴,”
“계속 과거를 곱씹으면서 내 생각 했어?”
“…….”

너무 기가 막혀서 말문이 탁 막혔다. 하, 민욱은 헛웃음을 터뜨리며 윤제우를 노려봤다. 윤제우가 다시금 중얼거렸다. 재밌네. 그렇게 말하는 그의 입가엔 굉장히 기분 나쁜 미소가 피어 있었다.

“더 미워해 봐.”

윤제우가 손에 쥐고 있던 담배를 바닥에 튕겨 버리고 한 발짝 가까이로 다가왔다. 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딱 한 발자국 다가왔음에도 거리가 훅 줄어들었다.

“뭐?”

민욱은 엉거주춤 뒷걸음질했다. 그러자 윤제우가 코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죽도록 미워해 봐, 어디.”
“무, 무슨, 흡!”

순식간에 멱살을 붙잡혔다. 그러곤 윤제우가 당기는 대로 속수무책 끌려갔다. 곧바로 입술이 부딪혔다.
고집스러운 B형에 사자자리. 행복하게 열심히 사는 것이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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